검찰 “미르-K재단 해산도 최순실 주도”

[채널A] 입력 2017-01-11 19:17:00 | 수정 2017-01-11 19:28:14



최순실 씨는 두번째 열린 국정농단 사건 공판에서 자신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조목조목 증거를 대며 최 씨가 두 재단의 설립부터 해산 까지 전 과정에 개입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여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에 대한 두번째 공판 기일.

최 씨 측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 설립 과정에 개입한 적이 없다며 이번에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최 씨가 K스포츠 재단 설립 당시 정현식 전 K스포츠 재단 감사와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정 씨는 최 씨를 '최 회장'으로 저장해 놓고 K스포츠재단의 현판과 명함을 제작하는 일까지 일일이 보고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또 최 씨가 실제 소유한 광고대행사 '플레이그라운드'와 미르재단이 각종 문화 사업을 공동 추진해 이권을 얻으려 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후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통폐합을 논의한 정황도 나왔습니다.

법정에서 공개된 안 전 수석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의 통화 녹음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정 이사장에게 "미르·K재단의 운영과 야당 문제 때문에 양 재단을 해산·통폐합할 예정이고 대통령에게도 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동춘 이사장은 "최순실 씨와 협의해 전경련에 K스포츠 재단을 존속시키자는 의견을 냈는데도 거절당해 섭섭하다"고 대답합니다.

검찰은 두 재단의 설립부터 운영, 해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최 씨가 주도적으로 참여했음을 밝혀내는 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여인선입니다.

영상편집: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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