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따라잡자” 토종 AR게임 도전장

[동아일보] 입력 2017-02-01 03:00:00 | 수정 2017-01-31 23:04:42

 국내 중소 게임사들이 ‘포켓몬 고(Pokemon Go)’를 잡겠다며 증강현실(AR)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포화 상태에 다다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AR이라는 블루오션을 찾겠다는 것이다.

 미국 게임사 나이앤틱이 만든 모바일 AR 게임 포켓몬 고는 1월 24일 한국 출시 이후 6일간 약 700만 명에 가까운 주간활성화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국내 AR 게임은 한빛소프트의 ‘소울캐쳐’와 엠게임의 ‘캐치몬’이다.

 소울캐쳐와 캐치몬은 지난해 7월 포켓몬 고가 출시된 후 ‘포켓몬 고를 잡자’는 기치 아래 개발이 진행된 AR 게임이다. 특히 캐치몬은 수년 전부터 모바일 게임용으로 개발되다가 포켓몬 고 출시 이후 AR 요소를 넣었다. 소울캐쳐 역시 포켓몬 고를 계기로 이용자의 관심이 쏠린 AR 게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한빛소프트에서 개발을 시작했다.

 두 게임은 AR 게임 볼모지에 가까운 국내 시장에서 포켓몬 고를 넘기 위해 차별화 요소를 넣었다. 소울캐쳐의 무기는 ‘역사웹툰’이다. 소울캐쳐는 명성황후, 이순신 등 위인 캐릭터를 다양한 명소에서 수집해 도감을 만드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위인 캐릭터는 진화를 거치는데 그때마다 위인과 관련된 이야기가 웹툰으로 뜬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명소에 가면 명소와 관련된 위인 캐릭터가 나타나게 하는 등의 마케팅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의 파트너십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캐치몬은 밖을 돌아다니며 포켓몬스터를 잡아야 하는 포켓몬 고와 달리 움직이지 않고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존 모바일 게임 요소를 더했다. 엠게임 관계자는 “캐치몬은 잡은 캐릭터를 이용해 한곳에 머물러 게임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들이 좀 더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중소 게임사들이 AR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포화 상태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입지가 좁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AR 분야를 노리기 위한 것이다. 넥슨, 넷마블게임즈 등 대형 게임사에 비해 자금력이 약한 이들이 하루에 수십 개씩 신작이 쏟아지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살아남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이용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서는 대규모 마케팅, 유명 지식재산권(IP) 확보 등이 성공의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중소 게임사 관계자는 “유명 IP의 판권을 사거나, 대대적 마케팅을 하는 것은 작은 게임사들에 큰 재정적 부담이다. AR 시장은 블루오션이기 때문에 먼저 뛰어들어 선점효과를 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 및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드는 ‘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RPG(MMORPG)’를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이 재편된 것도 중소 게임사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조영기 한국콘텐츠진흥원 연구원은 “재작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리니지2: 레볼루션’과 같은 MMORPG 장르 게임에는 100억 원이 넘는 개발비가 투입된다. 게임의 무게감에 맞는 스타배우 마케팅까지 고려하면 중소 게임사들이 경쟁하기 힘들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AR와 같은 틈새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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