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블랙리스트, 박 대통령 지시로 작성”

[채널A] 입력 2017-01-19 19:17:00 | 수정 2017-01-19 19:36:32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처음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작성됐다고 특검이 밝혔습니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이 명단을 9천 여 명 선까지 늘린 걸로 보입니다.

김범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첫 지시는 2014년 5월로 "좌파 인사들에게 예산이 지원 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내용이었으며, 신동철 당시 정무비서관이 80여 명의 명단을 만들었다는 겁니다. 사실상 최초의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특검의 판단입니다.

박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풍자한 홍성담 화백 등이 최초 리스트에 포함 된 것으로 조사 됐습니다. 기존 박 대통령 입장과 정 반대의 정황입니다.

[지난 1일, 신년 기자간담회]
"전혀 전 모르는 일이에요. 보도를 보니까 뭐 굉장히 숫자가 많고 뭐 그런데 저는 알지 못하는 일입니다."

이후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 등이 명단 작성을 주도해 그 숫자가 9000여 명으로 늘었다는 겁니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해 말을 바꾼 바 있습니다.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난해 10월)]
"그런 문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 받았습니다."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난 9일, 국회 청문회)]
"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는 그런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조 장관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한 특검은, 조 장관이 정무수석 시절 어버이 연합회 등을 동원해 세월호 비난이나 영화 다이빙벨 상영 반대 등 관제 시위를 주도했다는 진술까지 확보했습니다.

조 장관의 구속 여부는 내일 결정됩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영상편집: 김종태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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